도시락 배달하는 고경진씨의 하루 배달한 도시락 사라질 때 '안심' 그대로 있으면 위험신호로 감지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강북구 번동 주공아파트. 출근시간이 지나 주민들 발길은 뜸한 이곳에서 고경진(57)씨가 분주하게 아파트 단지 곳곳을 누비며 "배달 왔습니다"라고 외치고 있었다.
고씨는 고독사 위험군에 속한 중장년층에 밑반찬을 지원하는 '기운찬 도시락'과 돌봄이 필요한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돌봄SOS 도시락'을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고씨가 배달하는 도시락은 서울 강북구 번동과 미아동 내 1인 노인·저소득·은둔가구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빌라, 고시원 문 앞에도 놓인다.
양손에 도시락을 든 고씨는 11층과 8층 배달을 끝낸 뒤 쉴 틈도 없이 차량 트렁크로 달려갔다. 그의 머리카락은 어느새 땀 범벅이 됐다. 24일 오전 고경진씨(57)가 서울 강북구의 취약가구를 위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박승욱 기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도시락과 음료 배달사업은 상당수 지자체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