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카드사와 보험사의 영업 현장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다고 관찰합니다. 카드사 쪽에서는 비대면 신규 발급이 급증하고, 카드모집인은 5년 새 60% 이상 급감했습니다.

반면 보험설계사는 늘고 1인당 소득도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먼저 비용 구조에서 나타납니다.

카드사는 모집인 한 명당 연간 관리비용이 크고, 회원 유치 수 당 수수료도 부담이 되자 비용 절감을 위해 모집인 축소를 선택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비대면 채널이 급성장하면서 대면 영업의 필요성이 크게 줄었고, 소비자 행동도 앱이나 간편결제·비교 플랫폼을 통해 직접 발급받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카드사도 모집인에게 주던 인센티브를 일부 소비자 혜택으로 전환해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반면 보험은 상품의 복잡성과 대면 전문성의 힘이 크게 작용합니다.

종신보험 등 장기·고액 상품은 설계에 따라 보험료와 보장 내용이 크게 달라지므로 소비자들은 여전히 대면 상담을 선호합니다. 디지털 전환의 한계로 온라인 판매 비중은 낮고 대면 영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설계사는 경력이 쌓일수록 인맥과 전문성이 강화되어 소득과 직업 만족도가 높아지는 구조이며,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고객이 대면 상담에 익숙한 점도 반복됩니다. 결론적으로 금융 디지털화의 속도와 전략은 업권별로 차이가 큽니다.

카드사는 단순 표준화된 상품과 비대면 채널 혁신, 비용 절감이 중심이 되어 모집인 축소와 디지털 중심의 영업 구조로 재편됩니다. 반면 보험사는 복잡한 상품과 맞춤형 상담 수요, 대면 전문성의 필요성으로 설계사 수가 증가합니다.

디지털 혁신은 언더라이팅의 정교화나 AI 챗봇, 마이데이터 활용 등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상품 특성상 설계사의 역할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카드사는 디지털 전환의 혜택을 가장 빠르게 체감하며 플랫폼과 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