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5 죽음이야기주간이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렸고, 나의 장례식을 부탁해 대화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고 본다. 참가자들은 사전장례의향서를 작성하며 각자의 원한다던 장례식을 구체적으로 기획했고, 나는 김민석 사무국장에게 실현 가능 여부를 자문받았다.

그는 장례는 반드시 정해진 대로 진행될 필요가 없으며 애도에 정답은 없다고 말했지만, 상상한 대로의 장례를 그대로 실현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법적으로 연고자만이 장례를 치를 수 있으며 친구나 사실혼 배우자 등은 해당되지 않는 점도 짚었다.

또한 민법이 규정하는 유언의 법적 효력에는 장례가 포함되지 않으며 유언장을 공증받는다고 해서 원하는 장례를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다음으로 이어진 애도의 몸 마음가짐, 그리고 장례 이야기는 패널들과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죽음은 실재하되 살아 있는 이의 감정과 기억을 승화시키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또 다른 이는 어머니의 그림을 장례식장에 전시하는 방식처럼, 개인의 삶을 장례의 형식 밖에서 존중하는 사례를 들었다.

과거의 배송처럼 정해진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하는 비판도 있었다. 어떤 참가자는 아버지의 삶이 다름에도 장례가 똑같았다는 점을 지적했고, 형식의 고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대로 기존 절차들은 가진 자나 권력자의 장례를 모방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19일에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와 혼자 죽음을 마주하는 준비를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이수연 작가의 대화에서 연명의료의향서의 필요성과 법적 맥락이 다뤄졌고, 참가자들은 나홀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물건의 공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또한 2030세대는 삶의 기억을 소중히 남기려는 마음의 정리와 준비를 강조했고, 5060세대는 경제적 준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임종 시 연명의료를 중단하거나 시행하지 않는 의사를 미리 밝히는 문서로, 현재 시스템 내에서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혼자서 죽음을 마주하는 자리에서는 죽음이 인생의 반대가 아니라 삶의 서사를 완성하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혼자 죽음을 준비하는 일의 어려움과 함께 동행의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덴마크의 공동체 사례를 들며 죽음은 축제처럼 공동체적 행위가 될 수 있음이 언급되었고, 행사를 준비하며 떠올린 앞서간 이들과의 애도 또한 자리를 마무리하는 데 남은 여운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