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가 IQ라고 알고 있는 지능지수는 지적장애 판정의 객관적인 지표로 쓰입니다. 우리나라 현행법상 지적장애는 '지능지수 70 이하'를 요건으로 규정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지능지수 85 이상'을 정상 범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이 분류에 따르면 그늘이 생깁니다. 바로 지능지수 70과 85 사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선 사람들입니다.
"친구 한 명만이라도 만들어주고 싶어"…느린학습자 부모의 마음 올해 중학교 2학년인 가별이도 이른바 '느린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성 지능인입니다. 늦은 나이에 첫째 딸 가별이를 품에 안은 최혜경 씨.
가별이가 서너 살 때쯤 문화센터에서 촉감놀이에 자지러지게 울던 모습도, 또래들과 다르게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는 모습마저도 당시 혜경 씨에겐 그저 사랑스러울 뿐이었습니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15살 가별이 엄마 최혜경 씨 가별이의 발달이 조금 느리다는 걸 알게 된 건 유치원 때였습니다.
병원에서 가별이에게 자폐 성향이 있고 지능지수가 경계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