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정인이들’ 살릴 수 있었던 1년 반 아이들이 죽기 전까지 겪었을 6개의 지옥도 무능력·무책임한 아동학대 신고 시스템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모든 희망을 버려라.”(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지옥편 중) 정인이(아래 그래픽의 20번)가 숨진 2020년에만 ‘적어도’ 3명의 아이가 학대 의심 신고가 되고도 죽음을 맞았다.

경기도 여주에 살던 아홉 살 다원이(18번)는 영하 3.1였던 1월10일, 베란다 욕조 찬물(7.8) 속에서 벌받다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다원이는 다섯 살이던 2016년 2월과 5월 두 차례나 아동학대가 의심된다고 신고된 적이 있다. 8살 재민이(19번)는 2020년 6월3일 여행가방에 갇혀 숨졌다. 27일 전인 5월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