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 상실은 단순히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다. 망가진 치아는 사회활동을 저해하고 기존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몸과 마음을 전방위로 공격한다.

일러스트 김상민 기자 서울 강북의 한 하천변, 시장 골목 초입. 이곳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이 모이는 순댓국집이 있다.

“동태찌개 돼요?” 지난 10월 13일 저녁, 식당으로 들어선 김형철씨(59)는 메뉴에 없는 동태찌개를 찾았다.

메뉴판에 순댓국, 머릿고기, 수육은 있었는데 동태찌개는 보이지 않았다. “미리미리 얘기했어야지.

오늘은 동태가 없어, 동태가.” 주인은 핀잔을 줬다.

김씨는 친구와 둘이 와 순댓국 하나만 시켰다. 그는 ‘이가 나빠’ 국물을 안주 삼아 막걸리를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