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이 지면에 여러 나라의 안락사 제도와 스위스의 조력 자살 제도, 그리고 완화치료 환경에 대해 쓴 적이 있다(〈시사IN〉 제702호 “‘좋은 죽음’인가 ‘좋은 삶의 실패’인가” 참조). 안락사나 조력 자살은 주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있게 하는 진보적인 제도로 평가되지만, 다르게 보면 불치병 등 절망적인 환경에 놓인 사람을 마지막까지 돕는 완화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안락사나 조력 자살로 내몰리는 면도 있다는 의문을 제기한 글이었다.
글을 쓸 당시 스위스의 조력 자살 통계를 찾아보면서 낯선 부분을 발견했다. 조력 자살을 택하는 사람 중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