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地含諸種 마음 땅이 모든 씨앗을 머금었으니 普雨悉皆萌 두루 비를 만나면 모두 싹을 틔운다네 頓悟花情已 문득 깨달아 꽃의 정마저 놓아야 菩提果自成 진리의 열매 절로 익는다네 새로운 전통의 탄생 중국 선불교의 역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뽑으라면 5조 홍인(弘忍, 601~674)이 6조 혜능(慧能, 638~713)에게 법(法)을 전하는 순간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이는 선불교의 역사를 바꾼 일대 사건이기 때문이다.

당시 홍인의 문하에는 신수(神秀, 606~706)라는 뛰어난 제자가 있었는데, 모두들 그가 스승의 법을 이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역사는 남쪽 변방에서 올라온 시골뜨기 청년에게 주연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단단한 기득..........